고기은

강릉 l 여행작가


고기은 GO KI EUN (프리랜스 여행작가)

 

Introduction

고향여행자로 4년째 강릉을 여행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강원도 자연호수인 석호 여행기를 담은 책 <뷰레이크타임> 을 독립출판했어요. 요즘은 강릉에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동네 이야기를 쓰고 있습니다.

 

Motivation

고등학교 때만 해도 ‘얼른 강릉을 벗어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서 ‘다시 강릉으로 돌아가고 싶다’ 로 바뀌었습니다. 고층 빌딩들이 근사하기보다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사계절 내내 감기를 달고 살기도 했습니다. 바다가 있고, 호수가 있는 탁 트인 고향 풍경이 늘 그립더라고요. 언젠가는 기반을 잡고 고향으로 돌아오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한 채로 무작정 오게 되었습니다.

 

To-do List

독립출판으로 책을 출간한 후 뜻밖의 일들이 이어졌어요. 지역 문화 행사에서 북토크를 하고, 글쓰기 강의를 하고, 전시회까지 참여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알게 된 것 또한 큰 선물이었어요. 공간을 준비 중인 공간을 열게 되면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이것저것 다양한 일들을 시도해보고 싶어요. 무언가를 정해놓고 한다기보다는 ‘함께’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요.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 즐거운 경험이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면 좋겠어요.

   

Deficiency

불편함보다는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것이 있어요. 자전거 대여소인데요. 현재는 경포해변 중심으로만 있는데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수에 갔을 때, 공영자전거 무인 대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게 인상 깊었어요. 덕분에 자전거를 타고 여수 곳곳을 알차게 돌아볼 수 있었거든요. 강릉도 구석구석 돌아볼 장소가 많아요.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며 그러한 장소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Favorite

바다도 좋아하지만 호수를 더 좋아해요. 특히, 경포호를 가장 좋아해요. 어린 시절부터 호수에 대한 추억이 많은데요. 호수가 꽝꽝 얼었을 때 호수 위를 걸어보기도 했고, 아빠와 동생이랑 아침 운동하러 많이 가곤 했어요. 소풍 단골 장소이기도 했고요.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정처 없이 걸으며 머리를 식히곤 하는데, 그럴 때 더없이 좋은 곳이에요. 출발점이 도착점이거든요. 한 바퀴 걷고 나면 마음이 좀 개운해지더라고요.     

  

Lifestyle

“능동적 삶에 대한 태도"

서울에서의 삶이든, 강릉에서의 삶이든 바쁘게 사는 것 같아요. 다만 바쁘게 사는 이유가 달라요. 서울에서 살 땐 주로 수동적으로 바빴다면, 강릉에서는 능동적으로 바쁘다는 거예요.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니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당연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귀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소중함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저에겐 글이에요. 한 곳 한 곳을 발견하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는 일을 하는 하루하루가 참 감사해요.